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코뿔소 뿔 몸에 좋아" 잘못된 믿음, 멸종 초래 '비상'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3:3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의 잘못된 민간요법과 믿음이 코뿔소의 멸종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 세계 최대 코뿔소 뿔 소비국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코뿔소 밀렵에 대단히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밀렵꾼들에게 죽임을 당한 코뿔소는 2018년 한 해에만 약 1100마리다. 전 세계 코뿔소 개체수가 고작 2만9500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수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베트남 정부는 2015년부터 코뿔소 뿔 거래와 복용을 단속하고 있지만 "코뿔소 뿔이 몸에 좋다"는 범국민적 믿음도 크다. 

쿼츠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코뿔소의 뿔은 여러 용도로 쓰인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용도는 숙취해소다. 이밖에도 고열, 통풍에도 좋다고 알려졌으며 암과 뇌졸증에도 좋다는 소문이 나돈다. 

그야말로 코뿔소 뿔은 베트남에서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코뿔소의 뿔은 단순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부는 사업 관계에서 자신의 부와 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뿔을 선물한다. 돈 대신 뇌물용으로도 쓰인다. 양식 코뿔소의 뿔보다 자연산이 값도 더 비싸다. 

코뿔소의 개체수 감소나 멸종 우려에도 베트남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하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매체가 코뿔소 뿔 소비자들 수 십명을 인터뷰한 결과 아무도 아프리카 밀렵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거래 적발시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경찰이 개인의 코뿔소 뿔 복용과 같은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일각에서는 코뿔소 뿔 거래를 합법화하되, 거래량을 제한시키면 수요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쿼츠는 그러나 합법화가 실제로 아프리카 밀렵에 해결책이 될 지는 알 수 없다며 베트남인들의 인식과 태도 변화를 위해서라도 캠페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주 크루거 국립공원에 있는 코뿔소 한 마리. 2019.04.11.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