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은 미·중 모두 피해…가능성 없어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인상 압박과 관련, 미·중 무역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 증시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경우 주가가 5.6%나 빠졌는데, 코스피 하락 폭은 1%대를 지키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은 이 같은 발언이 협상 결렬이 아닌, 우선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주가가 전고점까지 올라갔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선거 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든 무역협상을 타결할 의지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고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6일 대체휴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국내 시황은 완충 시간이 있었다"며 "각국에서 나온 정보를 취합했을 때 미·중 무역협상이 크게 비극으로 끝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협상이 여기서 결렬되면 주가 대폭락과 25% 관세 등으로 사실상 미국과 중국 모두 공멸한다"며 "트럼프의 대(對)중국 관세 압박은 중국에서 더 얻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협상의 우선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