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달 말 일본에 방문할 때 북한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28일 일본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 중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일본에 방문했을 때도 납치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바 있다. 이달 초엔 사토 아키라(左藤章) 내각부 부대신 등 정부 관계자가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방문 때 피해자 가족들과 재면담을 가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9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유엔(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안보리 결의 이행을 한층 강화하는 등 해야 할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017년 11월 6일 일본을 방문해, 납치피해자 가족모임과 면담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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