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 후보지 선정 발표 이후 지역 최대 성장동력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가 추진중인 유치 서명 운동에 2만9100여명의 군민이 동참하며 영동군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서명 운동[사진=영동군] |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급증시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8차 전력수급계획의 일환으로 환경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영동군의 경우 설비용량 500MW,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로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공사기간만 총 12년 정도, 총 8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에 영동군은 45개의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되어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군민 공감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6개반 18명으로 구성된 주민홍보 TF팀을 구성해 장날 등 군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가두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대상 마을 주민 선진지 견학 등으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는 오는 23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치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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