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시설 5곳 물으니 확인해줄수 없다 해"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단도미사일’ 발언에 대해 조급합과 초조함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북한 5곳 핵 시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어제 청와대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무엇을 확인해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북한 탄도미사일로 판명됐는데 2주 넘게 분석 중이다. 사실 외면 중”이라며 “어제 단도미사일 발언 논란이 말실수인지, 내심인지, 말씀이 엉킨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탄도미사일을 모르리가 없다. 그런데 기어이 단거리미사일로 수정한 모습에서 조급함과 초조함을 엿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 방북을 승인해주고 100억원 대북지원을 약속했으나 북한은 대남비방만 늘어놓고 있다”며 “북핵 시설은 오리무중, 탄도미사일은 분석 중, 북한의 대남 비방에는 침묵. 이것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현실”이라고 일갈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한·미 군 지휘관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긴밀한 공조’를 언급하며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탄도가 아닌 단도로 발음)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탄도미사일을 인정한 것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단도 미사일 발언은 확인해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