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관 A주 투자 비중 높아질 것으로 예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글로벌 벤치마크 주요 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지수에 편입될 A주 명단을 공개하면서 약 100억 달러의 해외 자금이 향후 중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FTSE 러셀측은 지난 25일 총 1097개 A주 종목을 글로벌 지수에 편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A주 종목은 6월 21일부터 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또 오는 2020년 3월까지 3단계에 걸쳐 편입되는 A주 종목들은 FTSE 이머징 인덱스(Emerging Index) 지수 비중의 5.5%를 차지할 전망이다.
기관들은 이번 FTSE 러셀지수의 A주 편입 조치에 따라 해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둥싱증권(東興證券)은 “단기적으로 MSCI 지수 및 FTSE 러셀 지수의 A주 편입 영향에 따라 최대 1000억 달러 규모 금액이 중국 증시에 들어올 것”이라며 “이중 FTSE 러셀 지수 편입으로 향후 외자 유입 누적 규모가 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퉁(海通)증권은 “대만 및 한국 증시의 경우를 참고하면,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업계 대장주의 밸류에이션이 상승 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측은 “올해 700억~1250억 달러의 자금이 A주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년 1000억~2200달러의 외자가 증시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관은 그러면서 “현재 외국인 자금이 보유한 A주 유통주 비율은 7%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외자 지분 비중은 40%~50%로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