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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압축 '김주현·임유·정수진'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09:35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0:07

30일 오전 회추위원 15명 회의서 후보군 압축
다음달 7일 후보자 면접…중순 차기 협회장 선출

[서울=뉴스핌] 박미리 이정화 기자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면접 후보자로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이 선정됐다. 역대 최다인 10명의 지원자 중 관 출신 1명, 업계 출신 2명으로 후보군이 한 차례 좁혀졌다.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30일 오전 회의에서 이들을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면접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원들은 전업계 카드사 8곳, 캐피탈사 7곳의 대표이사다. 이들은 2표씩 의결권을 보유, 마음에 드는 후보자에 각각 표를 던졌다.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가나다 순)

김주현 전 사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재무부 관세국, 증권국, 국제금융국 등을 거쳐 금융정책실 사무관, 서기관을 역임했다. 이후 아시아개발은행,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 등을 거친 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뒤, 2016년부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임유 전 상무는 한일리스에서 10여년간 근무한 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2004년부터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지냈으며, 이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USC 객원연구원,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임유 전 상무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1989년 여전업계에 발을 들인 뒤 청와대에서 금융정책을 맡았고, 여신금융협회에서 일했다"며 "친정인 여신업계의 가세가 기우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 제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정치적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곧바로 실무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정수진 전 사장은 1991년 보람은행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 호남영업본부장,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대표 등을 거쳤다. 이후 2016년 하나카드 대표로 취임한 뒤 세 차례 연임했다. 임기 동안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의 화학적 통합을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원큐(1Q) 카드 시리즈를 출시해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수진 전 사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업계에 일이 산적해있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 취임 후 바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후보자 중 업권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저만큼 아는 사람이 드물다"며 "업계와 함께 현안을 조율하고 한 목소리를 내서 금융당국, 국회와 충분히 소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2차 회추위는 다음달 7일 개최된다. 회추위원들은 면접 후보자 3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로 단수후보를 결정해 회원총회에 올린다. 이후 97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총회는 다음달 14~15일경 예정됐으며, 이 자리에서 찬반투표로 차기 협회장이 선출된다.

현 김덕수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5일까지다. 퇴임식은 전날인 14일 열릴 예정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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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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