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총리 선출에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등 10명 출사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서울=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선미 기자=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이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사령탑을 맡게 될 집권 보수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에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 보수당은 10일(현지시간) 밤 당 대표 경선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총 10명의 후보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번 당 대표 경선에는 대표적 브렉시트 강경파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을 비롯,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가장 유력한 후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헤어스타일과 ‘마초맨’ 이미지로 유명한 존슨 전 외무장관(54)은 브렉시트 강경파 중에서도 강경파다. 그는 최근 “내가 총리가 되면 무조건 10월 31일에 EU에서 탈퇴한다”고 말했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해 메이 총리가 EU와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한 후, 메이 총리에게 ‘항복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존슨 전 장관은 브렉시트 결과를 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그가 국민투표 당시 영국이 EU에 잔류함으로써 드는 비용이 주당 3억5000만파운드(약 5286억원)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기도 했으나 법원이 결국 존슨의 손을 들어줬다.

존슨 전 장관은 1990년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로 활동할 당시부터 EU에 대한 냉소적인 보도로 유명할 만큼 뼛속까지 반EU 인물이다.

존슨 전 장관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도미니크 랍 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강경파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랍 전 장관(45)은 2018년 7월 데이비드 데이비스의 후임으로 브렉시트부 장관직에 오르기 전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랍 전 장관 또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해 메이 내각에서 사퇴했다. 그는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며 의회가 이를 불허한다면 의회 해산도 가능하다는 등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랍 전 장관은 가라데 유단자이자 의회에서 말싸움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조정자의 역할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보수당 내 친EU파인 도미닉 전 법무상과 초강경 브렉시트파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밑에서 모두 일한 적 있고, 체코 유대인 난민의 아들이며 브라질 출신의 카톨릭 신자와 결혼하는 등 쉽게 정의내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배신자'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51)은 2016년 보수당 내 지도부 자리를 얻기 위해 오랜 친구인 존슨 전 장관을 배신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고브는 환경장관에 오른 후 강아지 공장을 금지하고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환경 문제에 있어 꽤 진보적인 자취를 남겼다. 최근에는 과거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고브 장관은 온건파에 속하지만 오랫동안 브렉시트 찬성 입장을 보여 온 만큼 보수당 내 지지 기반이 탄탄하고, 분열된 보수당을 결집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헌트 장관은 그야말로 영국 신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백만장자 정치인으로 실수 연발인 존슨 전 장관과 종종 비교되는 인물이다.

다만 헌트 장관은 당초부터 강경 브렉시트파가 아니라 EU 잔류를 주장했다가 중간에 입장을 바꾼 인물이어서 보수당 내 강경파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강하게 EU 강경 입장을 내보일 필요가 있는 입장이다.

지지자들을 맷 핸콕 보건부 장관에게 뺏기지만 않는다면 존슨 전 장관과 대적할 만한 유일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젊은 정치인’ 맷 핸콕 보건부 장관

핸콕 장관(40)은 중도파 정치인으로, 지난 4월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찬성하지 않지만, 국민의 뜻이니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총선 가능성을 배제하고 현 의회에서 협상을 통해 브렉시트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핸콕 장관이 선출 확률을 높이려면 보다 강경한 브렉시트 입장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안드레아 레드섬 전 영국 보수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이에 패배했던 안드레아 레드섬 전 보수당 원내대표

레드섬 전 원내대표(56)는 2016년 국민투표 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했을 때 메이 총리와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다.

당시 자녀를 원했으나 갖지 못했던 메이 총리를 두고 아이가 있는 사람이 더 나은 총리 후보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보수당 내 대표적 브렉시트 지지파인 레드섬 전 원내대표는 메이 총리와 함께 보수당의 ‘양대 여걸’로 꼽히며 경제장관, 에너지장관, 농무장관의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 정치인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