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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종합]서울 도심 ‘붉은 물결’…“대한민국 우승” 응원 열기 고조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01:27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01:28

상암 월드컵경기장 시민들 발길 이어져...질서정연한 입장
시민들 함성 가득 찬 강남역...축제 분위기 ‘들썩’

[서울=뉴스핌] 구윤모 이학준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은 시민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서초구 강남역 등에는 대한민국의 우승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6일 새벽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시민들 hakjun@newspim.com 2019. 6 16.

◆상암 월드컵경기장 시민들 발길 이어져...질서정연한 입장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이 열린 16일 새벽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새벽 시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경기장은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대부분 시민들은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빨간색 뿔 머리띠를 착용하고 나와 빨간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장관이 펼쳐졌다.

일부 시민들은 곳곳에서 부부젤라를 불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경기장에 모인 시민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가족 단위 시민들과 연인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시민들은 모두 통쾌한 승리를 응원했다. 대학생 나모씨는 "광화문 거리응원이 취소됐다는 말을 듣고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응원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오게 됐다"며 "응원이 현지 경기장까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택시 기사인 심모씨는 "요즘 나라가 시끄럽고 힘든데 축구라도 통쾌한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며 "3골 정도 넣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른 시간에 인파가 모이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예정된 입장 시각인 15일 오후 11시보다 2시간 정도 빠른 오후 9시 41분쯤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수많은 인파에도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경기장으로 입장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축구협회는 모든 출입구에서 출입을 허용할 경우 관리가 어려워지고 사고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북측 출입구만을 개방했다. 입장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불평하는 시민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장 안전요원은 "입장을 하면서 특별한 소동이나 소란은 하나도 없었다"며 "시민들이 잘 협조해준 덕분이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U-20 남자 월드컵 한국:우크라이나 경기 거리응원에서 본격적인 경기가 열리기 전 시민들이 사전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19.06.15 pangbin@newspim.com

◆시민들 함성 가득 찬 강남역...축제 분위기 ‘들썩’

이날 경기 시작 3시간여를 앞둔 15일 오후 10시 강남역 9번과 10번 출구 사이 '바람의 언덕'에는 열두 번째 태극전사들로 붐볐다.

오후 10시 30분쯤 준비된 응원 장소는 이미 일찍부터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강남역 9번과 10번 출구에서는 붉은색 유니폼을 잎은 시민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서초구청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지기 위해 마련한 돗자리 1000개와 응원봉 2000개는 행사가 시작된 지 30여분 만에 이미 동이 났다.

시민들은 낯선 타국에서 결전을 앞둔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유니폼부터 모자와 신발 등을 모두 붉은색으로 맞춰 입은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는가 하면, 태극기 머리띠, 불빛이 들어오는 붉은악마 뿔을 형상화한 머리띠 등 다양한 형태의 응원도구를 착용한 채 이색적인 응원 풍경을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공연이 시작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가수들은 응원가 '승리를 위하여',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 등 신나는 응원가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붉은색 의상을 맞춰 입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치어리더팀이 흥겨운 공연을 펼치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구호와 함께 이강인, 조영욱 등 대표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리자, 서초구청은 당초 예정됐던 장소 이외에 강남역 9번 출구 옆에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그러나 이내 추가로 마련된 자리도 시민들로 가득 찼다.

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시민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 채 축구를 볼 수 있는 주위 주점 등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6살 난 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러 나왔다는 이정욱(43)씨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9시부터 나왔다”며 “피파 주간 대회에서 한국팀이 결승에 올라온 것은 처음인데,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함께 대학을 다니는 친구 사이인 박시완(21)씨와 김동현(21)씨도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했다.

박시완씨는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더 마련돼서 다행”이라며 “오늘 이강인 선수가 골을 넣고 대한민국이 우승할 것 같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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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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