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급매물 없어요"..재건축 불투명에도 은마·잠실5 ′강세′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6:19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6:19

박원순 서울시장 "가격 상승 우려...재건축 신중해야"
현장에서는 "매수 문의 꾸준...매도자 우위 계속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재건축 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이 새로울 게 없어 아파트값에 영향이 없어요. 이곳은 다른 아파트와 달라요. 매도자들은 가격을 낮추느니 안팔고 말죠." (은마아파트 상가 A공인중개업소)

"매수 문의는 꾸준하고 매도자는 급할 게 없다는 분위기에요. 서울시장의 발언으로 오히려 이 단지가 강남 재건축의 ′가늠좌′ 역할을 한다는 게 증명된 셈이죠." (잠실5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17일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당분간 재건축 추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파트값은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문의가 꾸준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급매물'을 기대하는 문의가 빈번하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온 매물을 잡으려는 기대감에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하지만 실제 이같은 급매물을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오히려 현재 시세가 작년 대비 낮다고 판단한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같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마아파트 상가의 A공인중개업소는 "매수 문의는 꾸준한 반면 오히려 매도자들이 안팔려 해 거래가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다"며 "집주인들의 머릿속에는 작년 고점 때의 매맷값이 인식돼 가격을 낮추느니 장기적으로 보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업소도 "매수 문의가 평일에는 1~2건, 토요일에는 5~6건 몰릴 때가 있을 정도로 꾸준하다"며 "실거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으로 지방 거주자들의 상담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비슷한 분위기로 현재 급매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잠실5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는 "서울시장의 발언으로 오히려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언젠가는 재건축이 추진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파트값이 상승한다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D공인중개업소도 "현재 매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시세 대비 저렴한 급매물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강남 아파트의 재건축 불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강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와 잠실5단지의 매맷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현재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은마아파트의 전용면적 76㎡는 16억 초·중반대에서 17억원 중반대의 매매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비인기층인 저층과 고층은 16억3000만~16억7000만원, 로얄층은 17억5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로얄층은 18억 후반대~19억원 초반대의 매매호가를 형성 중이다. 비인기층은 18억원 초·중반이다.

실제 거래도 적지 않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전용 76㎡은 최근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고가로 아직 실거래가 신고 전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전용 76㎡의 최고가는 17억1000만원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전용 76㎡가 18억 중반대~19억원 수준의 매매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최고 거래가는 지난달 신고된 18억2900만원이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