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태광산업이 취약계층 아동 자립에 10년간 5억원을 후원한다. 지난 2013년 시작해 6년간 이어온 후원을 오는 2023년까지 4년 더 연장키로 했다. 후원금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17일 서울 중구 동호로 본사에서 '태광산업–그룹홈 아동 디딤씨앗통장 정기후원 연장 협약식'을 열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아동청소년협의회와 함께 오는 2023년 5월까지 그룹홈 아동 자립 기금으로 총 5억원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생 태광산업 대표와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최경화 한국아동청소년협의회 회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홈'이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명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 시설이다. '디딤씨앗통장'은 이들이 그룹홈을 떠나 사회에 진출할 때 학자금이나 취업·주거 등에 소요되는 초기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사업이다. 후원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국가(지자체)가 동일한 금액을 아동에게 적립,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태광산업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본사 임직원의 60% 이상이 디딤씨앗통장에 자발적으로 가입,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 6년간 총 130여명의 아이들에게 2억9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후원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오는 2023년 5월까지 대상 아동 120여명을 증원해 총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후원 희망자를 본사뿐 아니라 공장 임직원까지 확대해 모집하고, 정기후원 및 그룹홈 봉사활동 우수 참여자를 시상해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야 하는 그룹홈 아이들은 청소년기부터 퇴소 후 거취나 취업 등 생계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며 "이번 후원금으로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