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시장에도 ′모바일′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프롭테크(Prop-Tech)가 우리나라에서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정보가 제한되던 부동산 분야에도 활발하다.
리얼하우스 서비스 화면[제공=리얼모빌리티] |
부동산 중개서비스, 부동산 가치 평가, 아파트 분양 시장도 첨단 서비스가 속속 등장했다.
리얼모빌리티는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분양 평가 전문 어플리케이션(앱) 베타 서비스인 ‘리얼하우스’를 선보였다. 한달간 시범 운영기간 각종 서비스의 정밀도를 높인 이후 지난 5월 ‘리얼하우스’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리얼하우스는 지난 2007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공급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정보, 2006년 이후의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학군, 편의시설, 교통 관련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차별화 서비스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적정한지 평가한다. 가격 평가 모형인 Rstimate 이용해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제시한다. 소비자들은 분양가격이 비싼 것인지 싼 것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분양 마케팅 시 유리한 점만 내세우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는 아파트 거래 특성 정보와 실거래 가격 정보를 기반으로 준공연도, 거래시기, 단지 특성, 면적특성을 따진다. 사업지 인근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청약경쟁률도 감안한다.
리얼모빌리티 김격수 공동대표는 ”실거래가, 분양가와 청약경쟁률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 AI가 분양단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있다”며 ”매주 부동산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청약단지를 꼼꼼히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 앱의 정확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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