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국내 배터리 3사, 선제적 투자로 中 만리장성 넘는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1: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말 보조금 폐지 전 선제적 대응으로 공략
합작법인·설비 신증설 등 중국 내 관계 구축 집중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적극적인 투자로 만리장성을 넘을 기세다. 

그동안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고전하게 만들었던 보조금이 내년 말 폐지될 예정이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거다. 중국 배터리 시장은 지난 2017년 CATL(닝더스다이), BYD(비야디) 등 현지 업체가 44.4%를 점유했으나 올해 1~4월에는 69.8%까지 장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 기업에 보조금을 교부해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막는 사실상의 봉쇄정책을 펼쳐왔다. 중국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해 보조금을 받는 경우 3500만원인 완성차가 보조금이 없는 해외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하면 5000만원이 됐다.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해외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었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이같은 봉쇄정책이 폐지되기 전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공장 신·증설 등을 통해 본격 시장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 13일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까지 10기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리자동차의 판매량은 150만대로 내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화하는 게 목표다. 최소 135만대의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 생산되면 LG화학은 중국 내 안정적인 배터리 판매가 가능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리자동차도 135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리자동차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자사는 중국 내 협력 관계를 갖추게 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LG화학은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에 60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준공을 마치고 가동 중인 남경 1공장에서는 3기가의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올해 말 가동 예정인 남경 2공장에서는 30기가의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리자동차와의 합작법인과 남경 1,2공장을 합치면 LG화학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43기가에 달해 2020년 글로벌 생산규모 110기가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15일 중국 내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5799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중국 내 신규 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인데 완전 가동에 돌입하면 22기가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베이징 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으로 진행 중인 창저우 공장과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내 생산규모는 29.5기가에 육박한다. 2022년 60기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주 생산 거점 중 하나가 중국이 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은 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중국 내) 규제가 줄어들고 있고 분위기도 예전과 달라 보조금 폐지 이후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증설을 비롯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1분기 삼성SDI는 5095억원을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확충에 투자했다. 이 중 96%인 4889억원은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투자됐는데 일부는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증설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 시안 공장 증설은 검토 중"이라며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