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통해 중국 제외 전세계 출시
방탄소년단 멤버 1만여장 사진, 100여개 영상 접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방탄소년단(BTS)가 최고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키워주세요!"
넷마블이 26일 오후 6시 세계적인 인기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을 육성하는 모바일 게임 'BTS 월드'를 출시한다. 일반 유저는 물론, BTS 팬클럽 아미(ARMY)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크다.
'BTS 월드'는 지난달 10일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사전예약자 수'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뻗은 BTS 팬덤을 고려할 때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들은 벌써부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게임 출시 일정을 공유하며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넷마블] |
특히 넷마블은 게임 출시 3주 전부터 'BTS 월드' 게임 OST(Dream Glow, A Brand New Day, All Night)를 금요일 오후 6시에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게임 유입을 높여왔다. 또한 공식 사이트를 통해 게임의 교감 콘텐츠 등을 소개하며 육성형 게임 맛보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넷마블도 기대감이 크다. 오직 게임에서만 접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개에 달하는 영상이 넷마블의 '독점 콘텐츠'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BTS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흥행 유지기간이 한정돼 있는 모바일 게임 특성을 고려할 때, 교감 콘텐츠(문자 메시지, SNS, 음성 및 영상 통화)를 바탕으로 게임 내 매니저가 돼 직접 육성하는 방식이 유저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BTS 월드의) 2019년 예상 매출액은 644억원(일평균 3.4억원)으로 예상하며 초반 글로벌 다수의 국가에서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관련 보고서에서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는 MMORPG 장르와 달리 다수의 소과금 유저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저모객 극대화 여부가 흥행 좌우할 전망"이라며 "BTS의 글로벌 팬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장기대치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넷마블도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의 수익모델은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 기반이며, 게임 경제 관련 부분은 넷마블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귀띔해, 독점 콘텐츠 제공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승원 넷마블 사업담당 부사장은 "BTS월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용자와의 호흡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며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