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박신웅 기자 = 경기도는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돼지관련 축산차량의 거점소독시설 경유를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점소독시설’이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운반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시설을 말한다.

경기도는 지난 5월 30일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보고에 따라, 북한 접경지역 및 인접지역 등에 10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왔다.
또 최근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화성에 1개소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에는 김포, 연천, 양주, 포천, 동두천, 고양, 안성, 화성에 각 1개소, 파주에 3개소가 설치되어 총 9개 시군 11개소에서 ‘거점소독시설’이 운영중이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오후 3시30분께 파주시 장단면 민통선 인근 과수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나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다.
발견 당시 이 멧돼지는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 못한 채 몸부림을 치고 있었던 상태였으며, 발견된 지 1시간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방역당국은 멧돼지가 외견상 피부 반점이나 입 주변 거품 등 돼지 열병 증상이 없고 외상도 없는 상태여서 열병 검사 시료를 채취한 후 오후 7시께 매몰 처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지를 위해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반드시 인근의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조치를 취해 줄 것을 바란다"며 "축산농가 자체에서도 주변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 적극적인 차단방역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amos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