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기차 배터리, ESS로 한 번 더 달린다...폐배터리 시장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희귀금속 재활용·용도 변경 재사용...비용 절감·환경 영향 축소 기대
본격 개장 전 배터리 제조업체·전기차 생산업체 간 역할 분담 필요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방안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분해 후 니켈, 코발트 등의 희귀금속을 '재활용'하던 차원을 넘어 폐배터리 자체를 '재사용'하는 방안이다.

폐배터리 활용은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나뉜다. 재사용은 단순 청소 및 정비를 거쳐 중고품으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배터리의 기능을 활용하되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다. 반면 재활용은 분류, 파쇄, 융용 등의 물리·화학 공정을 거쳐 원재료의 형태로 생산에 다시 투입되는 것으로 신규 배터리의 원재료로 폐배터리의 일부가 활용되는 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에 따라 수년 내 폐배터리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22년이면 국내 발생하는 폐배터리가 9155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맞춰 국내 업계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고 환경오염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지난해 11월 준공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폐배터리를 활용해 ESS를 구축한 국내 첫 폐배터리 '재사용' 사례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활용된 하이브리드ESS는 남산 전기버스에 사용됐던 배터리 10팩(100kWh)과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한 새 배터리(344.88kWh)로 구성됐다.

전기차배터리는 ESS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기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ESS는 수명에 중점을 둔다는 점과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의 비율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간혹 생산라인을 혼용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두 제품은 유사하다.

삼성SDI의 경우 현재는 ESS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를 분류해 생산 중이지만 초기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ESS에 활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ESS보다 고도화된 기술"이라며 "안전성 면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오히려 ESS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에 개소한 제주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에서는 폐배터리의 ESS 활용을 위한 잔존가치 평가 등의 실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도 이루어지고 있다. 배터리 원가의 50~60%를 원재료가 차지하는만큼 폐배터리 재활용이 활성화된다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니켈의 연평균 가격은 톤당 1만 312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코발트의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가격 하락세에 접어들어 지난 4월 톤당 3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가였던 톤당 2만 1900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LG화학은 지난달 호주의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인바이로스트림'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화학이 폐배터리를 수거해 인바이로스트림에 전달하면 인바이로스트림은 니켈, 리튬 등의 금속을 추출한다. 이는 다시 LG화학의 신규 배터리 생산에 활용된다.

삼성SDI도 "협력업체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추출된 니켈, 코발트 등의 희귀광물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며 "관련 사업모델이나 기술협력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폐배터리 시장 개장 전 업계 내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는 지자체에 반납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후 활용에 대해서는 배터리 제조업체, 전기차 생산업체, 제3의 업체 등 역할이 정해진 바가 없어 정부나 지자체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전기차 중 배터리 교체 시기를 맞이한 경우가 많지 않아 폐배터리 시장이 크지 않다"며 "배터리 제조업체, 전기차 생산업체, 폐배터리 수거업체 등 관련 업체간 역할 분담에 대해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