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건립 추진 중인 대규모 공연시설 '오페라하우스'와 '국제아트센터'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문화시설추진단(TF)'을 조직하고, 공연장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총괄 PM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준비과정에서 건축 설계 상의 문제가 발견되어 재검증을 결정한 오페라하우스는 물론, 국제아트센터 또한 제대로 개관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반영한 것이다.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부산시청] 2019.2.21. |
문화시설추진단은 부산의 미래 문화지형을 바꾸게 될 오페라하우스와 국제아트센터의 건립과 개관․운영준비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앞으로 건립과정에서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과 두 시설의 운영주체 결정, 조직 구성, 재원 확보 및 총사업비 관리 등을 담당하고, 향후 두 시설의 운영조직이 출범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총괄 PM의 도입은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오페라하우스 설계 재검증을 위한 운영협의체 기술분과회의에서 필요성이 제기되어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가진 민간 전문가가 설계의 재검증과 공연장의 공간구성․배치, 운영방향 등을 검토하고 건립과정에 반영하게 된다.
이는 그간 자문과 단편적인 의견 수렴에 그쳤던 역할을 벗어나 전문가가 책임있게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두 시설이 전문공연장으로서 위상과 격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거돈 시장은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탄생한 민선7기는 지난 정부 사업들에 대해 준비, 절차, 그리고 시민적 공감대라는 기준으로 재검토한 바 있고, 최근 오페라하우스 설계에 대한 기술분과 검토 결과 오페라 하우스설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며 "시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 실현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북항 재개발지에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는 현재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분과회의를 중심으로 시와 건설본부, 설계사가 함께 설계 재검증과정 중에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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