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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반도체 거함' 삼성전자 노린 가미카제式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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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추미애 주최 일본 수출규제 진단 토론회 열려
"日, 자국 큰 피해 없이 韓 경제를 장기적으로 고사"
세계시장 점유율 60% 이상 일본 270개…중국의 4배
韓 중소기업 59%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응답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진단과 향후 산업전략 모색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긴급히 마련됐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무역보복 조치를 꺼내든 배경과 향후 전망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지금 토론회에서 나왔던 주장들을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

◆ 아베는 한국의 반도체 패권을 두려워했나

이번 사태 초점은 아베의 최종 목표가 과연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오는 21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꺼낸 카드라면 선거 이후 양국 간 대화와 협상이 진전될 여지가 크다.

이와 달리, 일본이 자국 내 기업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한국 산업계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것이란 주장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일본통인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 역시 이날 토론회에서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주최로 12일 국회 원회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진단과 향후 산업전략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사진=김선엽 기자>

이 자문위원은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데 일본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품목이어서 재고 소진으로 (우리기업의) 생산 및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면) 일본 기업의 매출 차질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자문위원은 "한국 제조업을 견제하고 일본 기술의 유출 방지를 강화하며 한국과의 협력 자제를 유도하기 위한 노림수"라고 평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지난 5일 "(비메모리 파운드리 세계 2위인) 삼성이 이번에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술 상용에 성공해 판이 뒤집어질 수 있는데 일본이 이번에 3개 품목을 수출 금지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주면 일본 업체도 손해를 보게 된다"며 "그래서 일본이 '핀포인트'로 찍어낸 게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기술 패권경쟁이란 얘긴데 이 경우 사태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소재 수출 제한은 한국의 '반도체 패권'이 커지는 걸 막으려는 정밀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결국 반도체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을 막기 위한 전략적 규제일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잠재적 동의까지 있다면 앞으로 규제가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일부 기업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삼성전자라는 한국의 거함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면, 한국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희망하는 아베로서는 손해 볼 것 없는 전투라는 분석이다.  

◆ 왜 삼성과 SK는 일본에 이토록 수입 의존도가 높나

삼성과 SK, 두 메모리 기업뿐이 아니다. 우리나라 핵심 산업 상당수가 향후 일본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자문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의 경우 일본 르네서스 일렉트로닉스가 시스템 반도체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점유율 80%)하고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일본 미쓰이금속이 공급하는 초박형 동박(점유율 90%)이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하다.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양극재, 음극재, 바인더, 전해핵 등에 있어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80% 이상이다. OLED 역시 제조장치 및 재료를 일본 기업인 캐논토키와 이데미츠흥산 등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이토록 우리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이 자문위원은 "일본이 세라믹, 희토류 가공 소재 등 첨단재료에서 원천기술과 가공 및 양산 기술을 주도하고 있어 한국이 신산업, 첨단산업으로 갈수록 일본에 대한 의존을 피하기가 어려워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또 하나는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사슬)에서 일본 기업들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에 기인한다. 일본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거대 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업들도 일부 있지만 상당수가 1조엔(약 10조원) 미만의 작은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구조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철 한국산업연구원 본부장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첨단제품 및 부품소재에서 일본이 공급하는 품목 수는 894개고 이들 중 270개(30.2%)가 세계 시장 점유율 60% 를 넘는다.

미국은 총 626개 품목 중 글로벌 점유율 60% 이상이 124개(19.8%)에 불과하다. 유럽은 47개(8.9%). 중국은 73개(13.8%)에 그친다.

조 본부장은 "그 제품 자체로는 매출액이 크지 않지만 주요 최종제품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소재 등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면서 일본이 세계 공급사슬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가지수는 굉장히 많고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은 부분에서 독과점적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수 십 년간 일본으로부터 부품 소재를 수입해 가공하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통해 완성품을 생산해 온 산업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이들 품목 중 상당수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1조엔 미만으로 크지 않다보니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힘들어 우리 기업들이 후발주자가 돼 뛰어들기 마땅치 않았다고 조 본부장은 설명했다. 또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기업의 경영적 특성도 우리 기업들에게 국산화 압력을 덜어준 요인으로 풀이된다.

조 본부장은 "(일본 기업들이) 기회주의적 행태 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부품 소재 조달 관계를 보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언론에서는 왜 국산화 못 했는가 하며 비판하지만 못 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작아서 일본이 공급을 해주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 힘들고 삼성이나 SK 입장에서는 국산화 필요성에 대해서 못 느낀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 "韓 기업들 버티기 어렵다" vs "日 국가 위상 위축이 가속화"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의 보복 수출 보복 수위와 우리의 대응 방식을 두고 열띤 의견이 오갔다. 토론회 말미에는 기자들을 철수시키고 참석자들 간 비공개로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지평 자문위원은 "일본이 자국 경제에 큰 파장을 주지 않고 한국 경제 산업 기업을 장기적 차원에서 고사시키려고 할 수단은 몇 가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로서는 한일 관계 약화로 인한 충격의 확산 우려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중기중앙회 긴급조사 결과 이번 일본의 수출제한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59%에 달해 현장에서는 위기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문제는 '대응항 방법이 없다'는 응답기업이 46.8%나 돼 현 상황에 대해 전혀 준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19.6.28 photo@newspim.com

반면, 우리 기업의 피해만을 강조하는 한국 언론의 시각은 일본에게 유리한 판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대비 약 26% 감소하면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약 39% 감소한다"며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타격은 일본 수출 타격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이번 조치로) 일본은 만성적 무역적자 국가로 전락하고 국가 위상 위축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우리는 종속적 산업구조의 탈피, 한일 관계의 재정립 계기가 될 것"이란 낙관론을 피력했다.

민주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아베 총리는 꺼내든 경제보복 카드가 다목적"이라며 "경제 산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북한을 끌어들이고 동북아 안보 체제에 하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있다"고 내다봤다.

추미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수출입의 다변화를 위해서 신남방 신북방 정책을 실천했다”며 “에칭가스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공급하고 싶다고 밝혔듯이 돌발 상황에 새로운 교역 파트너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측면을 차분하게 보완하면 산업다각화와 수출입 다각화에 빠른 속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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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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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 플랫폼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성한 연구팀의 첫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이 개발한 새로운 뮤즈 시리즈다. 지난해 메타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왕이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이끌도록 했다. 뮤즈 스파크는 초기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몇 주 후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된 기존 라마(Llama) 모델을 대체하게 된다. 평가 회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 모델은 전반적인 AI 모델 테스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메타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경쟁 제품인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 5.4, 그록 4.2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적을 냈다. 차트 이해 능력을 나타내는 'CharXiv Reasoning' 지표는 86.4%로 경쟁 제품 중 가장 높았고, 다중양식(멀티모달) 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MMMU 프로' 점수도 80.4%를 나타냈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뮤즈 스파크는 멀티모달 인식과 보건, 에이전트 태스크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장기 에이전트 시스템과 코딩 작업 등 현재 성능 차이가 있는 영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9분 기준 메타는 전장보다 6.52% 급등한 612.56달러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4.0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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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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