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영표 위원이 스포츠클럽에 대해 "학교 운동부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혁신위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5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5차 권고에서는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날 스포츠클럽이 모든 사람의 스포츠권을 보장하고, 엘리트·생활·학교 스포츠의 유기적 선순환을 이루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혁신위는 앞서 체육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스포츠 인권 분야 권고안과 학교스포츠 정상화 방안 등 4차례에 걸친 권고안을 발표했다. 지난 4차례 권고문 브리핑에서 참석하지 않았던 이영표 위원은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표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이 5차 권고안 브리핑에 참석했다. [사진= 백인혁 기자] |
이영표 위원은 "최근 4개월 동안 7개 국가를 다니면서 3개월 가량 해외에 있었다. 그동안 혁신위 활동에 대해서는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함께 하지 못해 죄송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대해 "엘리트 스포츠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스포츠클럽이 학교 운동부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이 됐을 때 할 줄 아는 스포츠가 한 가지라도 있다면, 사람들과 교제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학교스포츠 정상화 방안이 담긴 2차 권고안과 관련해 체육인들의 반발이 컸던 점에 대해서는 "치우쳐 있던 중심은 바로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지난달 주중 대회 금지, 특기자제도 수정, 운동부 합숙소 폐지, 소년체전 폐지 등의 방안이 담긴 2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체육단체는 2차 권고안의 재논의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영표 위원은 "학교 스포츠는 수십년간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그것이 중심인 줄 안다. 다시 원래 중심으로 옮기려 하니까 왜 한쪽으로 옮기냐고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중 대회 금지'에 대해서는 "학습권 보장과 학생선수의 직업 선택권이라는 두 가지 권리가 있다. 두 권리를 모두 보장하기 위해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소환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스포츠클럽 육성 5차 권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스포츠 클럽 활성화 5차 권고에서는 혁신위가 제안하는 새로운 스포츠 체계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 원칙을 실현하고 모든 사람의 스포츠권을 보장하며,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스포츠, 학교 스포츠가 유기적 선순환을 이루게 하는 구심점으로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2019.7.17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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