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교안 "민주당, 사드 때 中 찾아가 정부 비판…그거야말로 팀킬"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0:06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0:06

한국당 일본 대책 특위, 24일 전체회의
황교안, 친일 프레임 경계
"국민, 경제 어려움 해소할 실질적 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특위에 일본과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친일 반일 편가르기에 대응할 방안도 고심해달라"면서 친일 프레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위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은 그 자체로도 위협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대응도 잘못되어 있다"며 "위기 극복의 첫 걸음은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고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총력 대응에 나서는 것인데 이 정권은 대책보다는 선동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과 민주당은 우리 당을 향해 저자세니 팀길이니 하면서 비난하는데, 저나 우리 당이 언제 일본에 굴복하자고 했냐"며 "민주당은 과거 사드 사태 당시 중국에까지 달려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중국에 엎드리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4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그게 바로 저자세고 팀킬이지, 특사를 보내서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하는게 뭐가 지적할 사항이라는 말이냐"며 "문제를 풀 고민 없이 야당 비난에만 골몰하는데 참으로 치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날 특위에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일본과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달라"며 "당당하게 우리의 입장을 지켜 나가면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의 틀 안에서 외교적으로 풀어나갈 지혜로운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드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배제가 확정되면 우리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 경제체질 강화 방안도 고민해달라"며 "더불어 이 정권의 친일, 반일 편가르기에 대응해 국민 여론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방향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특위 위원장도 "국가의 생존과 관련된 외교안보분야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국익우선의 원칙을 견지해 지혜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 우리 국민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한 한일갈등 해소에 나서겠다"며 "정부가 흥분해서 우리 속내를 모두 드러내는 것은 외교 협상에서 금기사항이다. 정부도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일본 수출규제 대책특위는 정진석 위원장을 필두로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으로는 신각수 전 주일대사, 조태용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