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지하 매설 상하수도·통신·가스관 통합 관리 맡는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10:40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0:40

서울시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대책 발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지하에 매설돼 있는 상하수도와 통신선, 가스관과 같은 지하 시설물을 서울시가 통합해 관리한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관리했던 것을 서울시가 통합하는 것이다.

또 지금 사용되고 있는 지하 공동(空洞)을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전력관 및 가스관을 수용하는 소형 공동구를 설치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지하시설물의 통합·선제적 안전관리를 골자로 하는 '서울시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 추진을 위해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조7087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와 각 공기업은 이번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주요 지하시설물 관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KT 황창규 대표이사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곽수동 부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이경실 부사장이 참여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발생한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목동 열수송관 파열, 최근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 같이 지하시설물의 노후화·과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아울러 지하 150m 이하 대심도 방식으로 지어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시 우려되는 배관 파손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시내에 있는 전체 지하시설물은 모두 5만2697㎞다. 지구 1.3바퀴를 돌수 있는 규모.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7739㎞(53%)는 가스, 전기, 통신, 난방 등 서울시가 아닌 한국전력공사 등이 관리하는 시설물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에서 △지하안전 통합체계 구축 △선제적·체계적 안전관리 △스마트기술 예방시스템 개발 3대 분야에 있어서 10개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우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5개 협약기관의 서울지역본부장과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의체’를 하반기 중 발족한다. 협의체는 연 2회 이상 만나 안전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점검과 훈련도 실시한다.

특히 각 관리주체가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지하 공동 조사를 서울시가 위임받아 처리한다. 각 기관은 서울시에 조사 비용을 보조한다.

시와 각 공기업은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합동점검반’을 함께 편성해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열수송관에 대해 안전점검과 유지관리규정 준수 이행여부를 살핀다.

또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서울시 관리도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222㎞(178개 노선)에 대해 공동(空同·지하의 빈 곳) 조사를 벌인다. 시는 그동안 각 기관의 중복조사로 발생한 비용 낭비를 해결할 수 있어 5년간 7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형 공동구를 새로 짓는 방안도 검토된다. 시는 전력구, 통신구, 상수도관을 공동 수용하는 ‘소형 공동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공동구 기본계획’을 2020년까지 세운다.

[자료=서울시] 단위 : 억원

노후 배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70~1980년대 매설돼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하수관로, 열수송관 정비에 2023년까지 예산 2조4699억원을 조기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노후 하수관로 정비 1조9301억원(2023년 완료) △노후 상수도관 정비 1789억원(2020년) △노후 열수송관 정비 1592억원(2023년) △노후 전기·통신·가스관 정비 2017억원(2023년) 등이다.

GTX 건설시 발생할 수 있는 지하 공동구 및 배선 파괴 우려를 없애고 향후 추진될 대규모 지하 개발에 지침 성격인 ‘지하개발 안전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우선 지하 굴착공사장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종합대책을 오는 2020년까지 수립하고 2022년까지 '지하시설물 굴착공사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하 매설 배관의 노후화를 예측해 선제 대응하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하시설물은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복합재난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서울시가 컨트롤타워가 돼 통합 관리하고 각 기관과 협력해 서울의 지하 안전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