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심층분석] 달아오르는 호르무즈 파병 논란...아덴만 청해부대 움직일듯

기사입력 : 2019년07월27일 08:27

최종수정 : 2019년07월27일 08:27

美, 韓 등 60여개국에 호르무즈 연합방위체 구성 요구
해군, 한국형 구축함·차기호위함 파견 등 다각도 구상
軍 “아직 美 요청 없어…요청 땐 내부 검토 시작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60여개국에 중동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를 위한 연합방위체 구성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청해부대 작전망 확대 등 다양한 파병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미국 측에서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한 요청이 오는 대로 청해부대 작전망 확대를 통한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충무공 이순신급) 파견, 2300톤급 인천함급 차기호위함(FFG) 여러 척 파견 등 다양한 방안의 내부 검토를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조윤제 주미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이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합동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담보를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여기에 참여해주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일반적 수준의 요청이었으며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 국방부 등 우리 정부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최근 방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과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받았을 경우 대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호르무즈 파병 요구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해군 등 군 당국 역시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3군 합동순항훈련전단 소속 육·해·공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2018년 10월30일 부석종 해군사관학교장과 육·공사 생도대장, 2함대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평택 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해군]

◆청해부대 작전 중인 4400톤급 구축함, 호르무즈에도 파견될 가능성 제기
   차기호위함 여러 척 파견도 거론…軍 “美 요청 오면 내부 검토 시작할 것”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에 파견된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의 작전망을 호르무즈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우리 해군의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 보유량을 고려할 때 호르무즈 방위체 구성을 위해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을 추가로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파병이 돼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이 필요한데, 현재 해군이 보유한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은 6대에 불과하다”며 “이 6대가 다 각자의 역할이 있어 (호르무즈 방위체 구성을 위해) 추가 파견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이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 6대는 돌아가면서 청해부대에 파견되고 있다. 즉, 한 척의 작전수행 기간이 대략 6개월 정도(출항~입항)인데, 군은 먼저 파견된 구축함이 한국으로 귀환하기 전 다음 구축함이 청해부대로 출발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군은 작전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이 같은 방식으로 구축함을 교대시키고 있다. 현재는 대조영함(청해부대 29진, 3월 29일 출발)이 청해부대에 있으며, 오는 8월초 쯤 30진 강감찬함이 출발한다.

또 청해부대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한 척을 제외한 나머지 5척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6개월 간 전 세계 기항지를 돌면서 훈련을 하는 순항훈련, 그리고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그리고 북방한계선(NLL) 감시활동 등에 투입되기 때문에 호르무즈 방위체 구성을 위한 추가 파견은 어렵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다만 청해부대가 활동 중인 아덴만과 호르무즈의 거리가 엄청 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해부대에서 활동 중인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이 호르무즈까지 왔다 갔다 하는 방식으로 할 수는 있다”며 “즉 청해부대의 작전망을 확대하는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이 아닌 다른 함정을 보내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 4000톤급 대신 인천함, 대구함 등 2300톤급 차기호위함(FFG) 여러 대를 호르무즈에 파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미국에서 어떤 방식의 요청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아무 것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이렇게 파병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그 때부터 군에서 내부적으로 방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