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1시간 29분만에 1억위안 돌파하는 신기록
교자라는 뜻의 자오쯔(餃子)라는 닉네임을 감독 이름으로 사용 눈길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산 애니메이션 ‘나자 마동의 강림(哪咤之魔童降世, 이하 ‘나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자는 개봉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6억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애니메이션 첫 주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해 초 상영된 ‘원시시대, 곰이 나타났다(熊出沒·原始時代)’의 4억 5900만위안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이다. 또한 나자는 상영시간 1시간 29분만에 1억위안을 돌파하는 신기록도 함께 세웠다.
자오쯔(餃子) 감독이 연출한 중국산 애니메이션 ‘나자 마동의 강림(哪咤之魔童降世)' 영화의 한 장면[사진=바이두] |
'나자'는 중국 신화 속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다. 천지의 정기로 거대한 에너지를 받은 혼원주(混元珠)가 태어나자 최고의 신(神) 원시천존(元始天尊)이 혼원주으로부터 인간에게 이로운 영주(靈珠)와 인간에게 재앙이 될 마환(魔丸)을 만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쓰촨(四川) 출신인 양위(楊宇) 감독은 이번 작품 연출자로 자오쯔(餃子 물만두)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이번 영화의 호평에 대해 자오쯔 감독은 “가장 좋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바치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도 아주 많은 문제와 부족한 점이 있어 자신감이 부족하고 마음이 불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관객들은 훌륭한 국산 애니메이션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서 작품성을 인정하고 또 작품을 통해서 우리의 부족함을 포용했다. 이후에 더욱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hanguogeg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