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25일 이어 6일 만
이인영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 강력 항의 표해"
靑 인사 참석 예정된 국회 운영위 연기 결정 '환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2차례 이어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31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의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어렵게 마련한 남북미 관계 개선에 중대한 장애만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합참은 오늘 새벽 북한이 함경남도에서 미사일 두 발을 쐈다고 발표했다”며 “지난 25일에 이어 북한의 이같은 행위는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19군사합의 정신을 존중해 북한은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해 정부를 향해서도 “군과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해 어떤 경우에도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
한편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연기됐다. 국회 운영위에는 청와대 인사로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출석해 현안 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께서 NSC 등 안보상황을 대처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는 취지로 청와대 인사들이 참석하는 운영위 개최를 연기 결정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여야를 떠나 정치권도 초당적 자세로 국회에서 안보위협에 대해 일사분란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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