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8개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도시공사는 1일 오전 10시 안산 팔곡이동 사업 현장에서 팔곡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 산업단지는 모든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햇빛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장 지붕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국내 첫 산업단지형 햇살 공장으로 조성된다.
안산도시공사가 1일 팔곡이동 일원에 산업단지형 햇살 공장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산도시공사] |
기공식은 윤화섭 안산시장,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송경용 (재) 한국 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햇살 공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 등으로 진행됐다.
팔곡 일반산업단지는 안산시 팔곡이동 일원 14만 3099㎡ 부지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필지 1만 6077㎡), 금속가공 제품(9필지 2만 9147㎡), 기타 기계 및 장비 업종(11필지 1만 9373㎡)으로 구성되며 2021년 7월 완공된다.
공사는 전체 28개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 5만 2000㎡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49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축구장 7개 크기의 공장 지붕에서 햇살 발전을 통해 연간 1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얻는다.
입주기업들은 분양계약 단계부터 햇빛발전협동조합에 가입해 각각 공장 지붕의 면적만큼 지분으로 참여하고 생산된 전력은 한전 등에 판매해 이득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이날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입주기업 햇빛발전협동조합 구성과 태양광발전사업 자금 조달 및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기존 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햇살 공장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여러 이해관계와 건축 구조의 문제 등으로 인해 매번 실패를 되풀이해 왔다”며 “신규로 조성되는 팔 곡 산단에 모든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햇살 공장을 도입함으로써 공장에서는 물건을 지붕에서는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산업단지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팔곡 일반산업단지는 서해안 고속도로 매성 IC, 반월도금 일반산업단지, 군포 첨단일반산업단지, 의왕 테크노파크와 인접해 산업단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
공사는 오는 2일까지 상록구에 위치한 분양사무소에서 입주 및 분양 접수를 하고 있으며 입주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까지 분양계약 체결이 마무리된다며,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과 대출 협약을 통해 전체 분양대금 대비 최대 90%, 최저금리 2.29% 선에서 금융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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