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4일 위안부 피해자 역대 최대 정기수요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가 광복절을 맞이해 역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
정의기억연대는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1400번째 위안부 피해자 정기 수요집회를 갖는다. 올해로 29년째를 맞는 이번 수요집회는 일본·미국·영국 등 9개국 21개 주요 도시 연대, 역대 최대 규모 수요집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전북 현대] |
전북 현대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희망나비 팔찌'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희망나비 팔찌'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 상품이다. 수익금은 할머니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과 추모공원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전북은 "선수단이 희망나비 팔찌를 착용하며 많은 분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지울 수 없는 아픔을 함께 나누고 역사의 눈물을 잊지 않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나눔의 집'에 815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주장 이동국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와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할머니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은 16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에스코트 키즈, 구단 관계자 등이 팔찌를 착용한다.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스페셜 입장 티켓을 제작했고, 태극기 클래퍼 1만개를 준비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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