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무회의에 이어 기자협회 창립 축하영상서 발언
가짜뉴스 대응 시사, 방통위원장 후보자도 "표현의 자유 밖"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협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다시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기자협회 창립 55주년 영상 축사에서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김수영 시인의 '언론 자유에 있어서는 이만하면 이라는 중간은 없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언론 자유를 향한 길은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올바른 진단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최근 문제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는 표현의 자유보호 범위 밖에 있다"고 언급, 정부가 가짜뉴스에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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