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축구 선수 중 3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금민이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맨시티 이금민(25)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웨이크메드 사커 파크에서 열린 2019 여자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20분 테사 울러트 대신 교체출전했다.
지난 7월25일 맨시티 이적이 확정된 이금민은 후반 20분부터 경기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41분 조지아 스탠웨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8분부터 연속 두 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이금민. [사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
이금민은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17세 이하(U-17) 월드컵 때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전 연령층의 국가대표를 거친 한국 여자축구의 대표 공격수다.
올해에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소속으로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득점 선두(11골)를 달렸으며,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으스햄)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다음 달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시즌 개막에 앞서 이금민이 맨시티 선수로 첫 경기를 치른 ICC는 세계 유수의 팀들이 초청되는 프리시즌 컵대회로, 여자 대회는 지난해부터 열렸다.
올해는 미국 여자축구리그 디펜딩 챔피언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리그컵 우승팀 맨시티,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전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출전했다.
맨시티는 19일 올랭피크 리옹에게 0대1로 패한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와 3·4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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