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7일 서울서 개최…아태지역 전문가 대거 참여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 다양성 보호·증진 협약 이행상태 점검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와 함께 27일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 국제 컬로퀴엄(전문가 토론회)’을 개최한다.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엔 전문기구 유네스코가 지난 2005년 채택하고 우리나라가 2010년 비준한 ‘문화다양성 협약’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해결할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은 올해 현재 146개국이 맺었다. 다양한 예술적 표현, 지역문제, 문화적 표현을 인류의 본질적 특성으로 이해하기 위한 협약이다. 문화다양성 보호와 인간 존엄성 존중 및 소수자·원주민 자유와 인권 존중,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적 권리 보장, 창의성의 원천인 문화유산 보존, 문화상품과 문화서비스의 특수성 인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간 위원회 위원국으로 2017년에 선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태지역 위원국으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원국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1부에서는 저스틴 오코너 남호주대학교 교수와 히말출리 구룽 유네스코 북경사무소 문화담당관, 살만 아시프 유네스코 2005협약 전문가, 도동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 팀장 등이 ‘아태지역 맥락에서 본 2005년 협약 이해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협약 채택 이후의 국제사회의 변화와 발전, 아태지역 협약 국가의 이행 현황 등을 짚어보고,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 차원에서 바라본 한국영화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위원국으로 활동하는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관계자가 ‘아태 지역 위원국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각국 협약 이행을 위한 환경과 여건 등을 논의한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양 유에밍 북경사범대학 교수, 프리마 알디아니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문화외교과 팀장, 보디바타르 직지드슈렌 몽골 문화정책 자문위원이 대표로 참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아태지역 문화다양성 협약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