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예고한 신규 관세를 발효한다면 중국 정부는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조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 정부는 미국의 신규 관세에 완강히 반대하고 양국 사안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합리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디커플링(탈동조화)"은 현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25%를 30%로 올리고,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에 부과될 예정인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10%를 15%로 인상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해 5%~10% 관세를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두 차례 나눠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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