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대형주 등 87개 종목 지수에 신규 편입
모건스탠리 34억 달러 패시브자금 유입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글로벌 벤치마크 주요 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87개 A주(중국 본토증시 상장 주식) 종목을 지수에 편입시키면서 약 40억 달러의 해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이번에 편입되는 종목은 14개 대형주, 15개 중형주, 50개 소형주 등 87개 상장사로 구성돼 있다. 신규 편입 종목은 오는 9월 23일에 지수에 정식으로 반영된다.
FTSE 러셀측은 지난 6월 21일 1차 편입에 이어 오는 2020년 3월까지 3단계에 걸쳐 A주 종목을 순차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A주 종목은 FTSE 이머징 인덱스(Emerging Index) 지수 비중의 5.5%를 차지할 전망이다.
각 기관들도 A주의 FTSE 러셀지수 추가 편입으로 해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FTSE 러셀 지수의 A주 종목 편입으로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은 34억 달러(24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라며 “올해 A주 시장에 유입되는 해외 자본(패시브+액티브 자금)규모는 400억~8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성(國盛)증권은 “현재 A주 시장에서 외자의 지분비중은 3%대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증시 가운데 중국 증시의 해외 자금이 현격히 낮은 만큼 추가적으로 외자가 유입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중금공사(中金公司)는 “ 중국 경제 규모에 상응하는 수준의 해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10년간 연간 2000억~4000억위안에 달하는 외자가 증시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