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박신웅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국립암센터 노조가 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1년 개원 이래 18년 만의 첫 파업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병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노동쟁의 조정이 만료되는 전날인 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 노조에서는 임금 6% 인상을 요구했으나 국립암센터는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을 넘을 수 없다고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결렬에 따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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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국립암센터 본관 1층 로비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국립암센터 지부 노조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
파업에 앞서 노조는 본관 1층 로비에서 노조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으며 이번 파업에는 노조원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항암주사실, 방사선 치료실, 병동 및 외래진료등 일부 진료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환자를 인근 동국대 일산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11개 암센터로 옮기는 등 조치를 취했다.
국립암센터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으나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amos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