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쫄깃한 보험이야기] 40만 설계사들 3년 내 절반 사라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험설계사 절반, 최저시급 알바보다 소득 낮아
보험사들, 과거 '규모의 경쟁'서 '효율화 추구' 전략 선회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이르면 3년 내 현재 40만명 넘는 설계사가 20만명 이하로 줄어들 수 있어요.”

보험업 전망을 묻자 보험사 한 고위 임원이 가장 먼저 꺼낸 얘기다. 수익만을 좇아 맹목적으로 설계사 수를 늘려온 업계 관행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현재 설계사 규모는 임계점에 달한 상태로, 이제 급격히 축소될 일만 남았다"고 봤다. 특히 월수입 200만원 이하 설계사들의 입지는 급격히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했다.

◆ "설계사 전체의 50%, 월소득 200만원 이하"

보험연구원의 ‘전속설계사 소득분포 시사점’(19.06. 정석원 연구위원) 자료를 보면 생명보험사 소속 설계사 중 월소득이 50만원 미만 설계사는 전체의 17.9%다. 50만~100만원 미만 9.9%, 100만~200만원 미만 20.2%로 집계됐다. 월소득 200만원도 안 되는 설계사 비중이 48%인 셈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월소득 50만원 미만은 전체의 19.7%, 50만~100만원 미만은 10.3%, 100만~200만원 미만은 21.1%다. 손해보험사 소속 설계사 중 매월 200만원도 못 버는 설계사는 51.1%. 이 같은 저소득 설계사가 전체 보험 판매원의 20% 미만이다.

반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 설계사는 생명보험사 17.4%, 손해보험사 16.6%로 나타났다. 이들 고소득 설계사가 전체 보험의 50%가량을 팔고 있다. 다시 말해 소득 하위 50%의 설계사는 전체 보험의 20%를 파는 반면, 소득 상위 20% 설계사가 전체 보험의 50%를 팔고 있다.

보험설계사는 개인사업자다. 영업을 위해선 교통비는 물론 식비나 접대비가 발생한다. 이런 비용을 감안하면 소득 하위 50%의 설계사는 최저시급을 적용한 아르바이트(하루 8시간, 주 5일, 주휴시간 35시간 포함)보다 소득이 낮은 셈이다.

물론 보험사도 이들 소득 하위 설계사에 대해 인건비, 관리비, 임차료 등을 부담한다. 따라서 보험판매 환경에 부정적인 변화가 발생할 경우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들부터 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험사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했고, 하나라도 더 팔려고 무리하게 영업조직을 확장해 왔다”고 했다. 그는 “현재는 규모 확장의 관행을 유지하는 동시에 효율화를 추구하는 과도기”라며 “조만간 효율화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계사 소득+판매 방식 '양극화'

최근 국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금융, 특히 보험업 진출을 선언했다. 업계는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생활밀접형 미니보험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구축한 플랫폼을 활용해 만기가 짧고 보험료가 싼 상품을 취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T’ 앱으로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자연스럽게 ‘택시승차거리보험(가칭)’에 가입되는 식이다.

택시 운행거리에 따라 100원 단위 등으로 보험료가 결정되며, 사고가 나면 일정 금액이 카카오페이로 자동 입금되는 방식이다. 즉 카카오택시로 30㎞를 운행하면 300원(10㎞당 보험료 100원)을 받고, 교통사고가 발생해 카카오보험에 사고접수가 들어가면 위로금으로 30만원이 입금되는 식이다. 택시에서 하차하는 순간 보험은 종료된다.

소액이기 때문에 가입이 부담스럽지 않다. 반면 보험금을 지급받으면 만족도는 쏠쏠한 상품이 된다. 네이버도 플랫폼을 통해 비슷한 경쟁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온라인 미니보험이 활성화되면 설계사들은 과거 단순한 보험상품 취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미니보험이 활성화되면 자동차보험은 물론 여행자보험, 운전자보험, 암보험 등 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들이 온라인 영역으로 팔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저소득 설계사들 소득은 더 줄어들 것이 불 보듯 뻔하다.

◆ 저소득 설계사 위축 불가피

최근 금융 당국이 보험사업비 개편 방안을 내놨다. 개편안은 보험사업비 중 가장 비중이 큰 설계사의 모집수당을 축소한다는 게 골자다. 내년에 개편안이 실행되면 설계사의 소득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난 7월 22일 개설된 ‘e-클린보험서비스’도 설계사 소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설계사 역량평가 기준은 ‘영업력’이었다. 하지만 e-클린보험서비스에선 설계사의 신뢰도지표(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등)를 공개한다. 무리한 영업을 통해 민원이 발생하는 등 불완전판매 발생 시 퇴출될 수도 있다. 결국 완전판매를 위한 노력이 불가피하고, 이에 소득 감소가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되면, 보험사들은 비용 축소를 위해 저소득 설계사부터 정리할 것”이라며 “보험사들은 효율화를 중심으로 설계사를 고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에 온라인보험 활성화 및 사업비 축소, 신뢰도 지표 등의 정책은 저소득 설계사의 설자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