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해 3월 22일 임명돼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의 불명예 하차이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 역시 트위터를 통해 "내가 지난 밤 사임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 해보자'고 말했다"고 밝혀 사퇴 과정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투톱'으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의 교체가 현실화함에 따라 내부 '파워 게임'의 향배와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노선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min103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