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손 내민' 은성수 '손 잡은' 윤석헌…첫 상견례 '문턱 깨고 소통'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7: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두 금융당국 수장, 첫 만남…2015년 이후 4년여만
2인 회의 정례화 등…금융위-금감원 '협업' 강조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첫 만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두 금융당국의 수장은 이날 '소통'을 통해 양 기관을 가로막고 있는 문턱을 허물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첫 회동을 하고 있다. 2019.09.19 mironj19@newspim.com


은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찾아 윤 원장과 함께 '일본 수출규제·DLF 사태와 관련한 현장간담회'를 진행,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을 공식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후 무려 4년여 만이다.

두 수장의 만남을 두고 금융권에선 금융위와 금감원의 불편한 관계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로 부임한 은 위원장이 평소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인 만큼 금감원과의 충돌을 피하고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란 기대감이 엿보인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기관의 위상과 권한 등을 놓고 출범 이후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윤 원장 취임 이후부터는 주요 사안마다 사사건건 격한 대립을 거듭해왔다. 진보 성향의 학자 출신 윤 원장과 정통 관료 출신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의 성향이 극명히 갈렸던 게 사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논란 △금감원 예산 심사 △특수사법경찰 출범 등 다수 현안에서 두 기관은 대립했다.

예상대로 이날 두 수장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양 기관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금융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업'을 보다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손을 내민 이는 은 위원장이다. 그는 "금감원을 방문한 목적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금감원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위의 문턱이 높다고 하고, 금융위는 억울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결국 소통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자주 만나서 터넣고 얘기하다보면 소통 부재에서 오는 오해가 없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좋은 말씀 감사하다"며 "위원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금감원과 금융위 사이의 문턱이 닳아 없어져 소통이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날 두 수장은 향후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의 2인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시기는 매월 첫 금융위 정례회의 개최 전후로 정했다.

또 두 기관의 고위급 회의(부기관장회의)를 내실화해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정책 조율기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부기관장회의는 금융위원장-금감원장의 2인 회의 일주일 전, 월 1회 하기로 했다. 물론 현안 발생시엔 수시로 열기로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현장간담회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과 DLF 사태로 인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 실태도 점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DLF로 인한 소비자 피해 상담은 하루 평균 5건 정도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 상담사례를 살펴보면 은행이 안전한 상품이라며 DLF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은 "10월4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이전에 중간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현재 공동검사가 진행중에 있는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