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유벤투스), 버질 판 다이크(네덜란드·리버풀)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부인과 아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함께한 메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19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메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동안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양분한 메시는 이번 수상(6회)으로 호날두를 앞서게 됐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5회를 수상, 양대산맥을 이뤘다.
메시는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이 상을 받았다.
2017년 발롱도르 수상후 국제적인 대회에서의 첫수상이기도 하다. 2017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분리 된후 첫 처음이다.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축구천재’ 메시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36골, 챔피언스리그 12골, 골든부츠는 6회나 수상했다. 코파아메리카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지만 6경기에 나가 1골만을 넣었다. 특히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퇴장까지 당한 아픔이 있기도 하다.
이탈리에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세리에A서 21골, 포르투갈 팀에서 활약해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일궜다.
2015년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받은 첫 상이다. 그동안 호날두에게 밀렸기 떄문이다. 지난해에는 2018월드컵의 영향 등으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시는 호날두를 선택했지만 포르투갈을 대표해서 투표한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메시는 리버풀의 마네, 2순위로 호날두, 3순위로 데종을 뽑았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팀동료인 리히트, 데종, 음바페를 골랐다.
호날두는 시상식에 없었다. 호날두는 시상식장이 위치해 있는 밀라노의 자택에서 아들과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려 '아무렇지도 아닌 척' 했다. SNS에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2가지 캐릭터는 인내와 꾸준함이다"라고 적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태블릿을 보고 아들은 숙제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시상식이 끝난 후 단 10분후의 일이었다. 이 일로 인해 호날두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피로를 이유로 감독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원정전에 나가지도 않았다.
한국을 대표해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은 1순위 해리 케인(토트넘), 2순위 판다이크, 3순위 호날두를 선택했고,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순위 판다이크, 2순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3순위로는 무함마드 살라(리버풀)를 선택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클롭 감독은 이 자리에서 “감독은 팀 만큼만 유명할 뿐이다. 멋진 리버풀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가? 그렇지 않다면 심장이 없는 사람이다. 훌룡한 선수들의 감독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여자 감독상’은 2019 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 여자대표팀의 질 엘리스(미국) 감독이 수상했다.
'FIFA-FIFro 월드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메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이상 공격수), 모드리치, 아단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이상 미드필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판다이크, 마테이스 리흐트(아약스·이상 수비수), 알리송(리버풀·골키퍼)이 선정됐다.
▲ 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9 수상자
올해의 남자 선수: 리오넬 메시
올해의 여자 선수: 메간 라피노
올해의 남자 감독: 위르겐 클롭
올해의 여자 감독: 지우 엘리스
올해의 남자 골키퍼: 알리송 베커
올해의 여자 골키퍼: 사리 판 페네달
푸스카스상: 다니엘 조리
페어플레이상: 리즈 유나이티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왼쪽부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메시, '올해의 여자 감독' 지우 엘리스, '올해의 감독' 클롭, '올해의 여자 선수' 메간 라피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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