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즈 주말판 “페레즈 회장, 무리뉴로 최종 결정”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제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맡는다.”
영국 ‘더 타임즈’ 주말판이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이 조제 무리뉴에게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임박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단 대신 무리뉴를 감독으로 맡겨라'는 현지 팬들의 주장은 그동안 계속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동안 지네딘 지단은 승률 50%에도 미치지 못해 경질설이 계속 불거져 왔다. 연이은 성적 부진을 이어온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과 무리뉴를 리스트에 올린 끝에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페레즈 회장은 선수들을 강하게 다 잡을 수 있는 강력한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았다. 2012년엔 바르셀로나를 꺾고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할 경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포체티노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가 시작된지 7경기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에서 해고된 후 BBC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 많은 유럽 축구계 관계자들은 이미 무리뉴의 레알 복귀를 점쳤다.
그동안 무리뉴는 “이미 감독이 있는 팀에 내가 어떻게 가나?”라며 지단 감독에 대한 배려심을 보였다. 그러나 스페인 마르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는 말이 달라졌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을 때다. 내 마음은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며 복귀를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로점은 있다. 에고가 강한 무리뉴가 스타급 선수들과 잦은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다. 레알엔 첼시 시절 이미 무리뉴와 함께했던 쿠르투와와 아자르 등을 비롯해 선수들이 즐비하다. 일부 레알 선수들은 이미 무리뉴 감독에 대해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팀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페레즈 회장이 무리뉴의 오랜 팬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가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공식 부임할 경우 포체티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로 갈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토트넘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려놨다.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 등을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비책을 강구한 것이다.
토트넘 선수들 대다수인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윙크스, 대니 로즈, 에릭 다이어 등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 사우스게이트와 유대가 깊다.
손흥민을 격려하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포체티노는 시즌 후 맨유로 갈 확률이 커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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