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국 상대 영장 남발됐다" 민주연구원, 사법부 개혁안 발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3:43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7:24

"조국 수사서 법원,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 뒷받침"
"문 정부서 제2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구성하자" 제안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이 8일 법원개혁안을 내놨다. 지난달 말 검찰개혁방안을 발표하며 여권의 검찰개혁 추진에 힘을 보탰던 민주연구원이 이번에는 법원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연구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수사 과정에서 검찰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지목해 '관료사법체제'의 근원적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연구원은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를 뒷받침 해준 셈"이라며 "검찰개혁 필요성에 대한 국민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그간 미진했던 법원개혁-사법개혁이 함께 공론화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20 leehs@newspim.com

이날 김영재 민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검찰의 압수수색 남발만 문제가 아니라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허가 남발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사법농단 수사 당시 75일 동안 23건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반면 조국 장관 관련해선 37일 동안 70곳 이상의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

사법농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은 90% 기각(208건 중 185건)된 반면 조 장관 수사 과정에서는 거의 모든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김 연구위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개혁’ 다짐이 무색하게도, 법원은 무분별한 검찰권 남용에 대해 방관자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우리사회는 검찰개혁과 아울러 법원개혁도 함께 추진해야 할 상황"이라며 "2년 전 김명수 대법원장은 상고심제도 개선이나 대법원장 권한 내려놓기를 사법개혁의 중요과제로 공표했으나 갈수록 상고사건이 늘어 국민 불편과 고통이 커지고 대법원장 권한 축소 요구가 높은데 임기 6년 중 3분의 1이 지나도록 사법개혁 약속은 공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범국가적 '제2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법원개혁 사법개혁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2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 답보 상태로 진전이 없다"며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 벌어진 퇴행적이고 후진적인 사법농단 사태가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어떤 주체도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이 자칫 사법농단으로 비칠까 조심스러워 언급조차 안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밝힌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법부의 근본적인 개혁 조치들에 관하여, 입법부와 행정부 및 외부 단체가 참여하는 민주적이고 추진력 있는 ‘보다 큰’ 개혁 기구, 이른바 '제2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구성방안을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민 중심의 형사사법을 위한 개혁방향으로 "국민참여 △국민통제 △국민상식 △국민편익의 네 가지 축을 토대로, 관료사법에서 국민 중심 형사사법으로 개혁방향을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민참여 재판 확대 △기소심사제도 마련 △재정신청 확대 △피해자 참여권 보장 등을 통해 형사사법체계에 있어 국민주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