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익률 0.38%…3주만에 플러스 전환
채권형펀드 수익률 0.09%…4개 소유형 모두 플러스 수익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예상을 상회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3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바이오·제약주들의 반등으로 이들 업종을 대거 편입하고 있는 코스닥150지수가 4% 가까이 상승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코스닥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가격 기준 10월 둘째주(10월 7일~11일) 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0.38%로 집계됐다.
[자료=KG제로인] |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3766개 중 110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362개로 나타났다.
소유형별로는 K200인덱스 펀드가 0.10%을 기록했다. 반면 배당주식 펀드 -0.67%, 중소형주식 펀드 -0.49%, 일반주식 펀드 -0.27% 등으로 모두 손실을 나타났다.
개별 펀드로는 바이오 제약주들의 반등으로 이들 업종을 대거 편입하고 있는 코스닥150지수가 이번주 3.93%이상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9.83%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모두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G제로인 관계자는 “홍콩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주 초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주 중반으로 들어서며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관련 보도에 대한 변동성 확대와 외인 및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 등으로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채권형펀드는 전날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한주간 0.09%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소유형별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 펀드 0.18%, 우량채권 펀드 0.13%, 일반채권 펀드 0.08%, 초단기채권 펀드가 0.04%를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펀드 889개 중 686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607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펀드 기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63%로 가장 높은수익률을 기록했다.
KG제로인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확대 및 홍콩의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인해 채권 금리는 하락하며 시작했다"며 "하지만 미 실업률 호조 영향 등으로 채권 금리는 상승 전환했고 이후 미중 스몰딜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작용하며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