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해외 언론은 미국 하원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원하는 3개의 법안이 공화당·민주당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고 밝혔다.
통과된 첫 번째 법안은 미 국무부가 매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평가해 홍콩이 경제·통상에서 누리는 특별한 지위를 재검토하도록 규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법안은 중국의 자치권 침해를 규탄하고 시민들의 시위권을 지지하는 것이며, 세 번째 법안은 인권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고무탄과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의 수출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위 법안들이 통과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된다면 중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중미관계, 나아가 미국의 이익도 훼손될 것”이라며 “홍콩은 중국의 내정이다.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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