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150개 스마트 화장실 구축
에너지 절감, 절수 ,보안 기능 강화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상하이시 당국이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공중 화장실을 도입해 ‘화장실 혁명’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따르면, 최근 상하이 시는 150곳의 스마트 화장실을 구축했다. 화장실 내부에 지능형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동시에 데이터에 기반한 ‘화장실 관리 정보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화장실 내부에 센서와 데이터 수집기가 설치돼 있다[사진=바이두] |
특히 스마트 화장실에는 초음파와 적외선을 통한 신체를 인식하는 센서를 장착해 이용자가 15분 이상 머물 경우 관리 인력에게 경보음이 통지된다. 응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화장실 관리 인력의 출퇴근 관리도 안면인식 장치를 통해 처리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화장실은 지능형 설비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을 점검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머무는 시간에 따라 변기의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절수 기능을 갖췄다.
화장실 내부 데이터가 표시된 대형 디스플레이 [사진=바이두] |
이같은 첨단 공공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 사업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하이시 외에도 베이징, 광저우, 선전시도 스마트 공중화장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화장실 구축은 스마트 쓰레기 분리 배출 시스템 및 인공지능 기반 교통 신호등과 같은 당국의 공공시설 구축과 맥을 같이 한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700여개 도시가 스마트 공공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산업 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25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