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현안 및 공산당 발전방향 논의 전망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제19기 공산당 중앙 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四中全會, 4중전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中共中央政治局)은 이날 회의를 통해 4중전회 일정을 확정했다.
중국은 5년에 한 번 당 대회를 열고 그사이 7번의 중전회를 개최한다. 4중전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국내외 현안을 비롯해 공산당의 조직강화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격화하고 있는 홍콩 사태가 회의주제로 다뤄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바이두] |
이번 4중전회는 2018년 2월 중국 헌법에서 국가주석의 임기제한 규정을 삭제한 지난 3중전회(2018.2.26~2.28) 이후 20개월 만에 열리는 전체회의다. 이번 회의 주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제도 완비 및 국가 거버넌스 현대화 관련 중대 문제 연구'다.
중요 인사 변동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홍콩 매체 명보(明報)는 23일 홍콩의 정치 전문가 쑨자예(孫嘉業)의 발언을 인용해 4중전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 두 명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두 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지도자가 발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력 후보로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당서기와 후춘화(胡春華) 국무원 부총리를 꼽았다.
중전회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의 약칭으로 매회 기에 따라 통상 7차례의 전체회의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중앙위원회가 소집하는 전체회의를 차 수에 따라 '중국공산당 제OO기 중앙위원회 제O차 전체회의(O중전회)'라고 한다. 이번 제19기 중앙위원회 회기는 2017년~202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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