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가 중국 심양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23일부터 25일까지 양국의 역사·문화 이해, 학교현장 체험 및 문화 탐방, 교육성과물 공유, 홈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중 학생 교육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전대사대부중은 2004년부터 중국 심양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16년째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여 우의를 다져왔다. 올해는 방문 20회를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심양사범대학부속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25명이 본교를 방문해 3일간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어 한국 문화체험 및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대사대부중 한중 교육문화교류 기념사진 [사진=광주시교육청] |
첫날 중국 심양사대부중 교직원과 학생들을 열렬히 맞이하는 전대사대부중의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의 다양한 환영을 위한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양국 학생 42명이 홈스테이 가정에서 이틀간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활동으로는 매칭된 홈스테이 친구들과 본교의 무한상상실에서 목공 체험, 드론 체험 수업과 중국지도 만들기 퍼즐 합동작품 미술수업 등의 교과 체험활동과 친선 스포츠 활동이 이뤄졌으며, 한·중 교원들 간의 교육전반에 대한 공유를 위한 간담회 및 수업참관과, 문화체험활동으로는 담양 죽녹원 일대에서 우리나라 전통 한복 예쁘게 입기 페스티벌과 한과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깊게 이해하는 활동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국학생들은 홈스테이 경험을 통해 한국 가정의 기본적인 생활 방식, 음식, 습관 등의 한국 고유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웠던 중국문화 및 중국어를 수업 외에 중국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언어 실력을 키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 국가인 중국인의 의식과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 의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본교 정하람(3학년) 학생은 "작년에 중국에 가서 만났던 친구를 다시 우리나라에서 만나게 되니 글로벌 시대라는 말이 실감났고, 지구촌 어디에 친구가 있다는 생각에 뿌듯해서 중학교 시절 국제교류가 소중한 추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개인적으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한수자 교사는 "언어는 다르지만 양교 학생들의 교류를 통해 문화·역사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국제교류 행사가 21세기를 선도할 국제적 문화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동반성장해 국가와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학생들은 본교 일정 후 서울로 상경하여 경복궁 관람 등 추가 체험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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