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사퇴까지 갈 만한 사안 아니라고 보는 시각 우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오는 30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다. 최근 '폭언·갑질 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 권 회장은 앞서 운전기사와 협회 임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고 와라",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는거야" 등의 말을 하고,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니가 기자애들 쥐어패버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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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이한결 인턴기자] | 
권 회장은 지난 21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제 거취 문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일이 권 회장의 사퇴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 대표들은 최근 권 회장과의 만남에서 그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을 지부로 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는 지난 24일 권 회장에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