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청량대운도' 등 20여 점 전시...12월 27일까지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 화단의 대표적 진경산수화가인 고(故) 야송(野松) 이원좌(李元佐 1939~2019) 화백의 추모 작품전이 경북 봉화의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린다.
오는 12월27일까지 경북 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화단의 대표 진경산수화가 고(故) 야송(野松) 이원좌(李元佐)화백의 추모전 포스터.[사진=봉화군] |
지난 22일부터 오는 12월 27일까지 '그리움으로 추모하다'의 주제로 담아 열리는 이번 추모전에는 실경산수화의 대작으로 꼽히는 '청량대운도(46m×6.7m)'를 비롯 '청량눌애도', '금수강산도' 등 작가가 인생 후반기 완숙한 경지에 호쾌한 필치로 남긴 대표적 수묵화 20여 점이 전시된다.
청량산박물관은 야송의 독창적인 화풍으로 그려진 실경산수화를 통해 청량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작가의 부단한 탐구정신과 드높은 예술혼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야송 이원좌 화백은 1939년 경북 청송군 파천면 출신으로 1955년 중학교 진학을 위해 대구로 이사한 후 대구 오성중고와 홍익대학교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2년간 서울 공립고교에서 교편을 잡고 숭전대학교, 강남대학교, 경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후 지난 2005년부터 작고 때까지 고향인 청송에 세워진 군립 청송야송미술관 관장을 지냈다.
이 화백은 평생 고향인 청송과 청량산을 비롯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수묵화로 남기는 데 매진했다.
한국 화단은 대비가 극명한 농담, 힘차고 강렬한 붓선과 세밀한 묘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화풍의 화가로 평가한다. 특히 자신의 호인 야송의 의미를 살려 유명세를 이용하자는 주변과 타협하지 않고 각종 미술 매체들을 배척하며 오로지 자신의 그림만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선 화백으로 칭송한다.
대표작으로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그린 '청량대운도(청송군립야송미술관 소장)'와 '산성계곡도(국립현대미술관 영구소장)',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화 '관청폭포도' 등 다수의 대작이 있다.
이원좌 화백의 작품을 평소에 만나려면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62번지 군립 청송야송미술관을 찾으면 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