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이번 주(11월 4일~ 11월 8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 및 수·출입을 비롯한 중국 주요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10월 28일~11월 1일) 중국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1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2958.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 상승 폭은 0.11%를 기록했다.
지난주 중국 주요증시는 주요 상장사 3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방침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미·중 무역협상 △주요 경제 지표 등이 꼽힌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는 이번주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일 오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이 핵심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1일 성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이번 주에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8일엔 중국 해관총서가 10월 수출액과 수입액을 발표한다. 9월 중국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수입은 지난해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10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8.9%, 3.5% 감소하며 수입과 수출 모두 감소 폭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및 생산자 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시장은 10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하며 지난 9월(3.0%) 대비 0.2%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P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1.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10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시장은 10월 외환보유액이 9월보다 76억 달러 증가한 3조 1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엔 민간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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