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도 배치된 징후가 아직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말해 온 것은 현재로서 그들은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되어 있으며, 우크라이나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북한 군인들이 군복과 군화 등을 지급 받는 장면이라고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SPRAVDI 페이스북] |
앞서 미국 CNN 방송 등 외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인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 배치돼 러시아 군복을 입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 부대변인은 이 밖에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500명이 영국제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한군 사상자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쿠르스크 지역에 있으며 분명히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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