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이낙연 23.7%, 황교안 20.0%
'법무부 장관직 사퇴' 조국은 13.0%→9.4% 급강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5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며 이달 이 총리 선호도는 3%p 이상 치고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 동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총리 지지도는 23.7%를 기록했다. 지난 달 대비 3.5%p 오른 수치다. 1개월 만에 다시 반등하며 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 및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인 지역과 50대·20대·60대이상·40대에서 고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중도층, 정의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결집했다. 반면 30대와 보수층에서는 이탈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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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선호도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지난 달 대비 0.1%p 오른 20.0%였다. 1위인 이 총리와 격차는 3.7%로 벌어졌다. 대구·경북(TK) 및 충청·서울 지역, 20대에서 결집한 반면 PK와 호남, 50대·40대, 진보층, 정의당·바른미래당·한국당에서는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달 대비 3.6%p 빠진 9.4%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14일 전격 사퇴하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TK·경인·서울·호남·PK와 모든 연령층, 모든 이념성향에서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호도는 지난 달 대비 0.3%p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호남과 서울, 40대, 중도층, 정의당에서 결집했다. TK와 20대,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이탈했다.
이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5.3%)와 박원순 서울시장(3.8%),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3.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3.3%), 심상정 정의당 대표(3.2%) 등이 후순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여권 주자군 선호도는 총 50.2%에 달해 38.2%를 기록한 범보수·야권 주자군 선호도와 12.0%p 격차를 나타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4만5429명에게 접촉,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5.5% 응답률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