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폭스바겐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맡을 자회사 '폭스바겐 오토노미(Volkswagen Autonomy GmbH)'를 최근 설립했다.
5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오토노미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지로,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독일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 설립된 이 회사의 경영은 알렉산더 히칭어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 부문 전무가 맡는다. 오는 2020년과 2021년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에도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오토노미는 도심 내 사람 및 사물을 위한 이동 솔루션 분야에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폭스바겐그룹은 포드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아르고AI(ARGO AI)'에 투자한 바 있다.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아르고AI와 자율주행시스템 구현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레벨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가 2016년부터 분류한 단계로, 전 세계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레벨0에서 레벨5까지 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4 이상이면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접어든다.
폭스바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히칭어 전무는 "높은 개발 비용, 센서에 대한 매우 높은 의존도, 그리고 관련 규제의 부재와 나라별로 다른 개발 기준 등 자율주행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율주행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민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개발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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