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가니에, 미국PGA Q스쿨 세컨드 스테이지 첫날 언더파 치고도 어처구니없는 실수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미국의 유망한 프로 초년 골퍼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당했다. 그는 이로인해 미국PGA 2부(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1년을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주인공은 올해 초 프로로 전향한 루이스 가니에다.
가니에는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랜테이션 프리저브GC(파71)에서 열린 미국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스쿨) 세컨드 스테이지 첫날 1언더파 70타의 공동 41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이미 제출한 자신의 스코어카드에 사인이 누락된 것이 드러나 골프 규칙 3.3b에 따라 실격됐다.
2018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루이스 가니에(왼쪽)가 챔피언 브룩스 켑카와 나란히 섰다. [사진=골프월드] |
세컨드 스테이지에서 나흘동안 20위안에 들면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고, 최종전에서 상위 40명에 속하면 내년 미국PGA투어 전단계인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다.
가니에는 첫날 20위권에 2타 뒤졌고, 남은 사흘간 스코어에 따라 최종전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가니에는 지난 1월 라틴 아메리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다. 당시에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2위에 그쳐 1위에게 주는 올해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누구도 합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한 2018년 US오픈에서는 '로(low) 아마추어'일 정도로 전도양양한 선수였다. 프로 전향 직전 그의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24위였다.
미국PGA투어에 진출하려면 콘페리투어를 거치거나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소정의 상금랭킹 안에 들어야 한다. Q스쿨은 콘페리투어 진출 관문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미국PGA투어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주 끝난 미국LPGA투어 Q시리즈에서도 두 선수가 규칙 위반으로 페널티를 받고 투어카드를 획득하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ksmk7543@newspim.com